2015년 3월 12일 목요일

신천지가 따로 없는 가을 풍경에 푹 빠진 사람들

별 헤는 밤

-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憧憬)과

별 하나에 시(詩)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佩), 경(鏡),

옥(玉) 이런 이국소녀(異國少女)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잼,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北間島)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서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2015년 3월 7일 토요일

"산채의 제왕" 인 "목두채"

"산채의 제왕" 인 "목두채"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첩이 지났네요
오늘은 두릅나물을 준비했어요




몸의 활력을 공급해주고
춘곤증을 풀어주는
최고의 나물이므로금이라하여
"산채의 제왕"이라 부릅니다.



약간의 쓴맛도 있지만
향기가 넘 좋아서 어린순을
데쳐서 식용하는 인기있는
귀한 봄 나물이랍니다.


양념: 고추장, 물엿, 매실액기스,식초,
깨소금, 다진마늘, 설탕 ,다진파.


바타민 A와 C 섬유질 함량이 높은
칼슘과 사포닌 성분이 함유되어
면역력을 도와줍니다.





효능을 보면은 ~항암작용,
혈당조절, 혈관계 질환을
예방치료,안정효과,정력과 보양 ,
기를 보호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진통작용,류머티스,무기력증,
고혈압, 위장병,간 질환,신경통,당뇨,
관절염, 신장기능,등 양기를
도와 주는 맛난 두릅 나물입니다.




두릅은 4~5월에 넉넉히 나오는
철이므로 제철에 건강을 챙기시고
맛난 것 많이 드세용~!!   




2015년 3월 5일 목요일

3.1절 건강달리기대회, 2018 평창올림픽 성공과 통일 염원해



  창간 7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가 주최한 제56회 3·1절 단축마라톤대회와 제16회 시·군민 건강달리기대회가 역대 최고의 규모를 자랑했었다네요. 무려 5만 여명이나 참가를 했는데요. 

  머지않아 다가올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의지를 다지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300만 강원도민의 간절한 마음을 안고 모두가 힘차게 달렸다고 해요.

  이미 이 마라톤은 1999년부터 강원인 한마당 마라톤 대축제로 자리매김해 올해도 전국의 달리기 마니아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전국적인 마라톤이 있었음을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이번 기회엔 좀 준비해서 제대로 뛰어보는건데 아쉽네요ㅠㅠ





  주목할만한 것은 각 시. 군마다 기관, 단체, 회사, 군부대 등에서 단체로 출전한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요.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도 많았는데 이 자리가 화합하는 장이 되어 너무 뜻깊었네요.

  광복과 분단 70년을 맞아 300만 강원인의 열정이 뜨거웠던 이 행사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더불어 민족 통일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 참고
3·1절 건강달리기대회 …평창올림픽 성공·통일시대 염원하며 달렸다
http://www.kwnews.co.kr/nView.asp?AID=215030100132&nv=1

2015년 3월 4일 수요일

정월 대보름 행사 및 음식



어느 덧 설이 지나고 보름이라는 시간이 지나 정월 대보름이 다가왔네요. 
정월 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새해 들어 처음 맞이하는 보름날의 농사의 시작일이라 하여 매우 큰 명절로 여겼지만, 지금은 명절이라는 느낌이 많이 사라졌지요. 
하지만 정월대보름은 많은 행사들과 챙겨먹는 음식들로 우리 생활 속에 들어와 있는데요.
정월 대보름에 하는 행사들과 먹는 음식들에 대한 정보를 나눠드릴게요.  

정월 대보름에 하는 행사 

▶ 달맞이 - 초저녁에 횃불을 들고 높은 곳에 올라 달은 맞으면서 새해의 풍년을 점치고, 행운은 비는 행사

▶ 달집태우기 - 달집을 만들어 달이 떠오를 때에 태우면서 풍년을 비는 행사


▶ 다리밟기 - 땅에 놓은 ‘다리’를 밟으면 밞는 사람의 ‘다리‘가 튼튼해진다고 기대하며 다리는 밟는 풍습

▶ 액막이 연 날리기 - 그 해의 액운을 멀리 날려 보낸다는 뜻으로 음력 정월 열나흘 날에 띄워 보내는 연으로 그 연에는 이름, 생년월일 따위와 송액영복(送厄迎福)과 같은 글귀를 적음

정월 대보름 음식

▶ 부럼 - 부스럼이 생기지 말라는 의미에서 밤, 잣, 호두 등 단단한 견과류의 부럼을 꺠어 먹음


▶ 오곡밥 - 쌀, 보리, 조, 수수, 팥 등의 다섯 가지 이상의 곡물을 섞어 지은 오곡밥을 먹음


▶ 약밥 - 찹쌀을 물에 불려 시루에 찐 뒤 꿀이나 설탕. 참기름, 대추, 밤 등을 쩌셔 만든 밥
▶ 귀밝이술 - 데우지 않은 찬술은 조금씩 마심
▶ 솔떡 - 솔을 깔고 떡을 쪄서 나누어 먹음

올해 정월 대보름에는 날씨가 좋아 정말 커다란 보름달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오곡밥과 나물들로 식사하고 부럼 먹으면 건강도 챙기고, 보름달을 보며 달집태우기, 연 날리기 하면 더 재미날 거 같네요. 


2015년 3월 3일 화요일

◈  인연의 텃밭 가꾸기 ◈ 



▶인연도 텃밭이예요 
그래서 '가꿈 '이 필요하지요 


▶마음밭에 어느 날 우연히 
설렘이라는 씨앗이 심어져요  


▶사랑은 태양이 되고 
배려와 양보로 비료삼아 
기다림이란 물을 주어야 
환희라는 꽃이 피어 날걸요 


▶그즈음 상대의 허물이 딱정 벌레로 
날아 와 앉고, 권태라는 게으른
오후도 기다리지요

  


▶어느 날 불현듯 깨달음 있어 
성실과 기대가 딱정벌레 골라내고  
큰 기지개와 함께 권태도 몰아내며
격려의'김'을  매 줍니다  


▶여전한 관심은, 태풍도 비바람도 
견디는 힘이 되고 견고한 뿌리가 
줄기로 밀어 올려 우정도 애정도  
열리게 할거예요  


▶인연도 텃밭이예요 
그래서 가꾸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내 안에 차려진 성전 
볕을 들이고,  비를 내리고, 
바람도 견디며, 벌레도 골라 내며 

오늘의 행복을 가꾸어 갑니다. 


▶인연도 텃밭이예요 
그래서 '가꿈'이 필요합니다.


     * -좋은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