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월 1일은 만우절(萬愚節)입니다. April Fools' Day(All Fool's Day) 라고도 하죠.
이 날만큼은 거짓말이 공식적으로 용서가 되는데 남녀노소 거짓말을 즐기는 날입니다.
다 커서는 그런 장난도 별 감흥은 없지만 학창시절 즐겼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학교서 반을 바꾸고 옷도 거꾸로 입고 선생님을 골탕먹이려던 짖궂은 장난들 말이죠.
오늘 딸아이도 롯데리아에서 공짜로 햄버거를 먹을 수 있다며 좋아하던데 거짓말은 아녔을지 궁금하네요.
만우절에 장난이 지나치면 문제가 되겠지요. 그러나 이벤트처럼 장난삼아 웃고 넘기는 해프닝으로는 딱일 듯합니다. 춘곤증 만연한 봄을 깨우는 활력소가 될 것 같네요. 문득 만우절이 어떻게 생겨났을 지 그 유래가 궁금해졌는데요. 만우절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들이 있었어요. 대표적인 두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죠.
유럽에서는 만우절의 전통이 프랑스에서 출발한 것으로 봅니다. 1564년 그레고리력(양력)을 받아들이기 전까지 유럽 사람들은 4월 1일을 새해 첫 날로 규정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월 1일이 새해 첫 날이 된 후에 이 소식을 아직 접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4월 1일에 새해를 맞이하는 축제를 벌였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4월의 물고기'라 불리며 조롱과 놀림을 당했습니다. 바로 여기서 만우절이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기독교적인 유래로 두 가지가 있는데요. 큰 홍수가 일어난 후 방주에 있던 노아가 물이 빠져나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비둘기를 날려보냈지요. 그 날이 4월 1일이었다는 것입니다. 날아간 비둘기가 아무 소득도 없이 되돌아온 일이 ‘헛된 심부름을 보낸다’는 고사로 정착되면서 이후 만우절의 장난으로 이어진 것으로 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가 4월 초에 여러 제사장들과 총독, 당시 유대의 왕에게까지 이곳저곳 불려 다니며 수난 당했던 일을 기념하기 위해 남을 헛걸음 시키는 전통에서 비롯되었다는 주장입니다.
거짓말이 난무해 진실을 말해도 믿기 힘들었던 오늘 몇 시간 남지 않았네요^^
경찰서나 소방서에 무심코 장난전화를 했다간 큰일 난다는 기사도 보았지요. 공무집행방해로 말이죠^^; 만우절에 고백을 하면 성사된다는 통계자료도 있더군요. 이 날을 기다려온 많은 청춘남녀들에겐 희소식이겠지요. 아무쪼록 4월의 첫날 기분좋게 스타트 하시길 기대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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