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의 특징 중 하나는 '흥'이 많다는 것인데요.
저도 예외는 아닌데요^^
이 주체할 수 없는 흥을 표현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단연, 온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춤'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지요!
음악을 들으면 심장보다 몸이 먼저 반응을 하곤 하는 저는
소싯적 댄스 동아리와 탈춤 동아리 등 장르를 불문하고 춤을 좇았었지요.
잘 추진 못하지만 보고 따라하며 나만의 춤으로 만들어
음악에 맞춘 즉흥적인 춤을 추길 좋아했었는데요.
춤을 추는 동안은 아무런 생각없이
춤에만 몰입하는 게 너무나 큰 매력이었지요.
보통 춤을 춘다고 하면 예전에는 딴따라로 보는 시각들이 많았는데요.
그러나 시대가 바뀌어서 요즘은 춤꾼, 무용수로써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린 분들도 많고
예술의 한 분야로 자기매김을 하고 그 권위도 상당하지요.
'춤'이라는 말 자체는 'Tanha'라는 산스크리트어를 어원으로 삼고 있는데요.
그 뜻은 바로 '생명의 욕구'에요^^
그래서인지 저도 춤을 출때면 살아있다는 걸 느껴요!
흔히 춤을 '무용'이라고도 하는데
이건 일제시대에 통용되었던 단어라고 해요.
뭔가 무용은 형식적이고 조금은 무게감이 느껴지고
춤! 하면 뭔가 접근이 쉬워보이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춤'은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만 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기교보다도 무대에서 춤을 출때는
무엇보다 관중을 압도하는 눈빛이 중요하다고 봐요.
그 눈에서 감정이 전달되고 에너지가 전해지기때문이지요.
아무리 기교가 뛰어난 춤공연을 봐도
무대가 꽉 찬 느낌이 들지 않을 때가 있는 것처럼요.
그 어떤 것보다 아름답고 그 존재자체만으로도 완벽한게
사람의 몸이라 생각이 돼요.
이 몸만 있으면 장소불문하고 춤을 출 수 있는데에요.
요즘 홍대 앞이나 해운대 앞에서 버스킹하는 꽃다운 청춘들을 보면
젊을 때 다 이루지 못한 꿈을 한 번씩 떠올리게 되는데요.
거리에서 스트릿 댄스 공연을 실컷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요즘 대세는 퓨전이고 장르를 아우르는 춤 공연들이 많은데요.
이번 연말도 다채로운 춤공연들이 많았으면 하는 기대를 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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