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9일 수요일
오늘날을 시사하는 사자성어(四字成語), 곡학아세(曲學阿世) !
곡학아세(曲學阿世) !
학자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아첨하기 위해 수단으로 삼고, 바른 길에서 벗어난 학문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아첨한다는 뜻을 가진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전하는 고사성어
곡학아세(曲學阿世) !
한나라의 황제 경제(景帝 BC 157~141)는 어진 선비를 찾다가 원고생이라는
90세의 고령인 시인을 등용했다. 그런데 직언을 잘하는 대쪽같은 선비를 사이비 학자들이
중상 비방하는 상소를 하여 등용을 반대했으나 황제는 그 말을 무시했다.
같이 등용된 공손홍이라는 소장학자가 이 원고생을 늙은이라고 무시했지만 원고생은
개의치 않고 공손홍에게 한마디....
" 지금은 학문의 정도(正道)가 어지러워서 속설(俗說)이 난무하고 있다. 이것이 지속되면
유서깊은 학문들로 인해 정통본연의 모습을 잃고 말 것이네,
자네는 다행히 젊고 유능하니 부디 바른 학문을 세상에 널리 전파해 주길 바란다네,
자신이 믿는 학설을 굽히어(曲學) 이 세상 속물들에게 아첨하는일(阿世)이 없도록
하게나 "
이 말을 들은 공손홍은 고매한 인격과 학식이 높은 원고생의 일침을 수긍하며 지난날의
무례를 용서를 빌고 원고생의 제자가 되었다고 한다.
원래의 뜻과는 달이 객관적인 진리의 세계를 탐구하는 학자가 세상사람이 원하는
주관적인 주석을 강조하는 일종의 변절인 셈이다.
기원전 중국역사에서 유래된 이야기지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곡학아세는 학자가 자신의 양심을 세속적 욕망으로 바꾸는 행위다.
한사람의 권력자에게 아첨한 결과는 절대 다수의 사람들에게 엄청난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모든 학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성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참고문헌 : '사기' 유림전에서
* blog.ohmynews.com/q9447/315548 이 풍진 세상에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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