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9일 토요일

봄을 알리는 아름다운 그대의 이름은,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시 중 하나이죠?
간결하면서도 많은 걸 담고 있는 시네요^^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얼마나 값지고 귀한가요? 
바쁜 일상에서 주변의 많은 것들을 보지 못할 때가 많은데요.
오늘은 하늘을 올려다볼 시간도 
만개한 벚꽃을 볼 여유도 없었네요^^;
그렇지만 이렇게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하루였죠.
이제 완연한 봄이네요!
봄을 알리는 빗소리도 커지고 
자연 만물들이 약동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태동하는 에너지를 느끼며~! 
한 주간도 힘을 내야겠네요^^ 아자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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