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1일 금요일

글쎄 봄이라니까...


손발이 차갑던 겨울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겠네요

이 지겨운 겨울이 언제 가나 싶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  봄이 왔네요.







동백           강은교 시인

만약
내가 네게로 가서
문 두드리면 ,

내 몸에 숨은
봉오리 전부로
흐느끼면,

또는 어느 날
꿈 끝에
네가 내게로 와서

마른 이 살을
비추고
활활 우리 피어나면,

끝나기 전에
아, 모두
잠이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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