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7일 금요일

[평화의 시] 조지훈 - 다부원에서


점점 더워져 가고 있는 날씨 더위 먹지 않도록 몸조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몇일 전 6.25 한국 전쟁이 일어난 지 60여 년이 지났습니다.^^

바쁜 일상과 직장으로 미쳐 생각치 못하신 분들도 계실껍니다.^^

조국 통일을 염원하고 6.25 한국 전쟁을 기억하자는 뜻에서
평화의 시를 같이 공유 할까 합니다!!

청록파 시인중 한 분이신 조지훈 시인의 "다부원에서" 입니다!


6.25 한국 전쟁  당시 사

다부원에서

조지훈

한 달 농성 끝에 나와 보는 다부원은 
얇은 구름이 산마루에 뿌려져 있다.

피앙 공방의 포화가
한달을 내리 울부짖던 곳

아아 다부원은 이렇게도
대구에서 가까운 자리에 있었고나.

조그만 마을 하나를
자유의 국토 안에 살리기 위해서는
한해살이 푸나무도 온전히
제 목숨을 다 마치지 못했거니

사람들아 묻지를 말아라.
이 황폐한 풍경이
무엇 때문의 희생인가를.....


6.25 한국 전쟁  당시 사


고개 들어 하늘에 외치던 그 자세대로
머리만 남아 있는 군마의 시체

스스로 뉘우침에 흐느껴 우는 듯
길 옆에 쓰러진 괴뢰군 전사

일찍이 한 하늘 아래 목숨 받아
움직이면 생령들이 이제

싸늘한 가을 바람에 오히려
간고등어 냄새로 썩고 있는 다부원

진실로 운명의 말미암음이 없고
그것을 또한 믿을 수가 없다면

이 가련한 주검에 무슨 안식이 있느냐.

살아서 다시 보는 다부원은
죽은 자도 산 자도 다 함께

안주의 집이 없고 바람만 분다.

6.25 한국 전쟁  당시 사

정말 시만 봐도 그 당시의 참담함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6.25 전쟁 당시 가장 참혹한 전투로 손꼽히는 낙동강 다부원 지역의 비참한 현장을 본 조지훈 시인은 "다부원에서" 란 시를 지어 전쟁중엔 산 자도 죽은 자도 편안함이 없음을 노래 하였습니다.

아직도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한국 어서 통일이 되어서 "다부원에서" 란 비극적 시보다 밝고 희극적인 시들로 가득 하길 바랍니다.

여러 전쟁 참전국과 참전 용사의 수고도 잊지 않을 것 입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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