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사진 SNS 공유 괜찮을까요??
많은 부모들은 자신의 카카오스토리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자녀 사진을 올리고 공유를 하지요.
주로 주변 지인들과 아이의 귀여운 모습을 나누고 공감하기 위한 동기에서지만,
이는 생각지 못한 위험과 맞닥뜨릴 수도 있다는 사실~~
지난해 <아빠! 어디 가?>의 인기에 힘입어 방송사들은 연예인·스포츠선수 등과
그들의 자녀가 함께 출연하는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을 앞다퉈 선보였는데요.
아이들의 울고 웃는 천진한 모습은 과도한 연출과 억지 줄거리에 식상한
많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안겼지요.
무엇이 문제일까요? 2살배기를 기르는 웹개발자 이헌택(가명·34)씨는
“파파라치와 유사한 문제”라고 말했어요.
“아이들은 방송 출연의 의미를 잘 모르는 상태다.
그런데 무작위 대중에게 노출되는 건, 유명인사의 일상을 몰래 찍어 공개하는
파파라치와 비슷하다고 본다.”
초연결사회에선 유명인뿐 아니라 누구나 예상치 못하게
대중의 가십거리로 전락할 위험을 안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난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자녀 논란이 불거진 즈음,
카카오톡 등을 통해서 논란의 아이 사진이라며 한 초등학생과 그 주변의 사진이
무분별하게 유포된 일이 있는데 사건과
무관한 한 아이의 프라이버시가 무참히 짓밟혔다네요.
특히 온라인에 정보를 올리면 지인만이 아니라
잠재적 범죄자들에게도 접근 가능해진다는 것을
부모들이 알고 각별히 주의해야 할것 같아요.
지난 5월에는 여러 아이들의 사진을 수집하고
성적 대상화 하는 댓글을 달아놓은 한 인터넷 카페가 발견돼
육아 커뮤니티에 충격을 던졌는데요.
문제의 카페 운영자는 어린이집 누리집 등에서
전체 공개되어 있는 아이 사진을 주로 노린 것으로 드러났어요.
해당 어린이집들은 그를 경찰에 고발하고 뒤늦게 정보 보호를 강화했다네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아이 사진을 공개할 때 공개 범위 등에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겠지요.
이런 이유들로 유럽의 경우는 아무리 부모의 동의를 얻었다 할지라도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미디어 노출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추세라네요.
독일 베를린시 정부는 지난해 2월 한 민영방송이 시립병원에서
갓난아기의 탄생을 기록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촬영하려던 것을 막았답니다.
방송이 부모의 동의를 얻었다 해도, 이렇게 남긴 기록물이 태어난 아이의 이후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네요.
영국 <가디언>의 일요판 <업저버>는 지난 21일
“당신이 소셜미디어에 자녀의 사진을 올릴 때마다,
당신은 그들의 온라인 데이터를 늘리는 동시에 지속적인 위험도 함께 늘리는 것이다.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도했어요.
누구나 타인의 이미지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시대,
핵심은 아동을 비롯해 찍히는 상대방에 대해 존중과 책임을 갖추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이죠~~
알리고 싶은 욕구까지도 염려하는 사회가 되어버렸죠~
자신의 삶과 가족의 행복을 커뮤니티를 통해
알리고 남기고 싶은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로 인해 발생되어질 부분을 염려하는 것이니
전체공개보다는 친구공개로 바꾸어 관리하는 것이 좋겠죠~~
현대사회는 안전에 대한 불안으로 가득하기에
이런 부분들도 조심하자는 기사가 나오나봅니다.^^;;
안전불감증보다는 낫겠죠~~~
기사출처: 한겨레신문 권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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