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5일 화요일

세계평화를 위한 숨은 공로, 만국 평화 회의


  네덜란드는 17, 18세기에 해양 진출이 활발해져 신흥 해양강국이 되었는데요. 이러한 때에, "국제법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법학자 그로티우스가 출현하지요. 이때에 네덜란드에서 국제 평화 회담이 열리게 되는데요. 

 이는 만국 평화 회의로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의 주도로 개최된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 평화회담이었지요. 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 개최되어 제1차 회의는 1899년 26개국이 참가했고, 제2차 회의는 1907년 44개국이 참가했지요. 이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군비축소와 평화유지 문제를 협의했으나 군비축소 문제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지요. 그러나 유독 가스 및 특수 탄환의 사용금지 선언 등을 체결했고, 국제중재재판소 설치에 합의했지요.


  특히 제 2차 회의 때에는 대한제국 황제 고종의 밀령으로 이준·이상설·이위종이 파견됐는데요. 한국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간섭을 호소하고 한국이 회의 참가에 대한 통보를 받지 못한 것을 항의하는 밀서를 전달했지요. 을사조약이 한국 황제의 뜻이 아니고 일본의 강압에 의한 것임을 폭로해 파기시키려 했으나 일본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이준은 헤이그의 숙소에서 분에 못이겨 객사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지요. 

  일본은 이 사건을 구실로 고종을 물러나게 하고 순종을 세웠으며, 한일신협약을 체결하고 구한국 군대를 해산시키는 등 조선을 식민지로 만드는 데 박차를 가했는데요.


  이준 열사의 만국평화회의 불참으로 인한 이 울분은 꼭 위로를 받았으면 하네요. 시대마다 평화를 염원해온 사람들의 노력은 오랜 세월동안 이어져왔는데요. 목숨을 바쳐가며 세상의 평화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지구촌 너나할 것 없이 염원하는 평화, 언젠가는 순국선열들의 피와 땀이 결실을 맺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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