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뇽은 남프랑스에 자리 잡은 인구 10만명 정도의 소도시인데요. 왕권에 의해 로마의 교황청이 쫓겨 간 곳으로 유명하지요.
파리의 연극 연출가 장 빌리아드가 히피족을 초청해 교황청 광장에서 통기타를 치게 한 것이 시초가 된 것이 바로 아비뇽 축제인데요. 연극이 주축이 되는 예술 축제이며, 세계의 연극인들이 모이게 되지요.
전문가들에게 의해 작품성이 평가되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세계인이 문화로 소통하는 장이 되는데요. 이 축제는 에든버러 축제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세계적인 축제이기도 하지요.
이번 축제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여 화제가 된 우리나라 작품이 있었는데요. 바로 영산대 연기뮤지컬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프로젝트팀 '스톰(STORM)'의 '살육'이지요. 아망 극장 무대에서 신체 음악극으로 선보였는데요. 현지의 전문가가 최고의 작품성을 인정하는 극찬을 했으며, 국영방송과 전문 연극지에도 보도가 되었지요.
스톰이 선보인 '살육'의 원작은 하이너 뮐러의 '살육'인데요. 이는 광기와 전쟁, 그것으로 인한 동·서독 분열을 함축적으로 묘사한 것을 한국의 현대사로 재해석했지요. 또한 사물놀이를 가미한 신체 음악극이지요. 한국 특유의 흥이 넘치는 장단과 춤, 독특한 의상으로 거리 홍보에서도 인기가 많았다네요.
우리나라 정서가 담긴 작품이 해외에서도 인정 받으니 절로 기분이 좋고 자랑스러운데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한국인의 정서는 한이 깊은 민족, 하나되어 신명나게 흥을 돋우는 대동의 정신을 꼽을 수가 있는데요. 앞으로도 지극히 한국적이고 참신한 작품들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길 바래봅니다.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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